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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업태권도연맹 김영훈 회장이 서울시청 이창건 감독, 고양시청 함준 감독, 춘천시청 오혜리 선수 등과 함께 태권도계 폭력행위 및 부조리 근절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 김영훈)이 체육계의 폭력과 부조리로 인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트라이애슬론의 故 최숙현 선수의 사건을 계기로 태권도계 폭력행위 및 부조리 척결과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행위에 나섰다.
실업연맹은 7월 14일(화) 오후 2시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사무국에서 김영훈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실업팀을 대표하는 지도자 및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문을 발표했다.
또 태권 DREAM & SAFETY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태권도계를 폭력행위와 부조리를 척결하고 선수들이 안전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실업연맹은 신설한 특별위원회에 법무법인 선우 우양태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태권도전문언론인 무카스 한혜진 기자,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춘천시청 오혜리 선수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다음은 한국실업태권도연맹의 결의문 전문이다.
■한국실업태권도연맹 결의문
최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운동선수들의 폭력사례가 연일 보도되고 지도자와 선수간의 수직적인 특수 관계, 엘리트 체육의 폐해 등 체육계의 오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폭력 행위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범법 행위임에도 최근까지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과거부터 행해지던 지도방식으로 여겨지며 당연시 되고 있다는 보도는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고, 이에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원일동은 좌절과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오랜 기간 누구에게도 쉽사리 털어놓을 수 없었던 피해자의 고통에 미안함이 앞섭니다. 고통을 넘어 큰 용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표합니다.
앞으로 우리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원일동은 이러한 부조리와 폭력행위를 척결하고, 공정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하나.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원일동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고 존중하여 건전한 스포츠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하나.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원일동은 폭력 ‧ 성폭력 및 부조리를 척결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하나.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원일동은 폭력 ‧ 성폭력 가해자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고, 스포츠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원일동은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투명한 운영을 실천하겠습니다.
하나.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원일동은 대한민국 국민이 다시 스포츠를 통해 희망과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 07. 14.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원 일동
<박윤수 기자, tkdtimes@paran.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