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5기 품새 심판교육 필기시험'에서 다수의 응시생들이 시험감독관에게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문항의 시험문제 중 잘못 출제된 문제가 2~3문제 있었는데 연수원측은 이를 알았음에도 응시자들에게 한마디 발언도 없었으며 또한 시험시간중 시험감독관이 부감독관에게 "부정행위가 보인다"며 작성중인 시험지를 걷어가는 상황이 발생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 응시생들은 당황하며 감독관에게 "명확하게 이유를 말해달라"고 했으나 감독관은 답변 없이 시험장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몇몇 응시생들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시험을 제데로 볼수 없었으며 시간 또한 감독관의 행동으로 인해 부족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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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연수생들의 교육 모습 |
하지만 시험 종료후 연수원측은 합격 116명 불합격 12명이라 발표했고 이에 분노한 응시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연수원측은 항의가 거세지자 정정발표를 통해 불합격 36명이라고 최종 발표했다.
과거에 응시자들은 연수원의 공정성 없는 모습이 꽤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고 얘기했다. 응시자들의 마음을 이용해 필기시험예상문제집을 판매하는가 하면 같은 시험임에도 한쪽은 오픈북으로 치루고 다른 한쪽은 일반적으로 치루는 등에 형평성에 어긋난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말을 덧붙였다.
또한 이날 시험에서 부정행위 명목으로 시험도중 시험지를 걷어간 것은 불과 10여장 이라고 하는데 합격자 116명, 불합격자 12명 이라고 했다가 정정해서 불합격자 36명으로 발표한것도 의문으로 남고 있다.
당시 한 응시생은 "나는 시험끝이라는 소리에 시험지를 제출했다. 30분이라는 시간동안 위 소란 때문에 시험지를 전부 작성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일부 남아 있던 사람은 컨닝을 하여 시간이 지나서야 시험지를 제출했는데 전원 재시험도 아닌 불합격자를 늘리는 수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게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한탄했다.
연수원에 형평성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일부 태권도계 인사들은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잘못된걸 알면서도 고치려 노력하지 않는 연수원의 모습에 부끄럽고 화가난다며."며 "태권도의 발전과 제데로된 교육을 위해서라도 바른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