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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제20대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 |
한국대학태권도연맹이 제20대 회장으로 이명철 상임부회장을 선출했다.
지난 7월 30일 김상익 대학연맹 회장은 사무국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연임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대학연맹의 사업이 대부분 취소되자, 차기년도 사업 계획 등은 신임회장 체제에서 수립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학연맹은 8월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회장 후보자 공고를 통해 접수를 받았으며, 이명철 상임부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8월 21일(금)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한식당에서는 대학연맹의 2020년도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이번 총회 안건은 규약 및 규정 개정(안)에 관한 사항과 회장 선출(안)에 관한 사항 2가지로 58명의 대의원 중 26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연맹 규약에 따르면 총회는 재적대의원 1/4 이상 참석하면 성원된다.
대학연맹은 총회에 앞서 김상익 회장에 대한 사임보고와 이명철 신임회장 후보자에 대한 단독 입후보에 대해 설명을 진행했으며, 참석대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이명철 신임회장의 선출을 승인했다.
이명철 신임회장은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단장, 월드컵태권도대회 단장,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단장, 한국실업태권도연맹 부회장,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한국대학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남 통영에 위치한 가전제품 회사인 캐리어코리아공조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신임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자신의 임기 중 공약으로 ▲사업의 활성화 및 공정한 운영 ▲세계태권도문화학회와의 상호협조를 통한 연구활동 지원 ▲시도협회 및 연맹체와의 협조를 통한 대학연맹 위상 제고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 지원 ▲우수선수 발굴 및 우수지도자 지원정책 수립을 공표했으며, “연맹의 발전과 위상을 높이는데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상익 전임 회장은 “임기를 마치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올해 코로나로 인해 연맹의 사업이 대부분 취소된 상황에서 내년을 준비하려면 임기를 마치는 사람보다는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사람이 와서 연맹의 발전 방향도 내어놓고, 여러 단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도 수립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판단해 연맹 임원들과 상의해서 사임하게 됐다”면서 “회장으로 있으면서 나를 보좌해준 이명철 상임부회장이 회장으로 출마한다고 해서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는 혜안을 발휘해줄 것으로 믿고 고맙게 생각했다”고 사임 배경을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 신임회장이 잔여임기를 포함해 2024년까지 임기를 이어감에 따라 집행부 총사퇴를 의결하고 집행부 구성 권한을 신임회장에게 위임해 힘을 모아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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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태권도연맹 임시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이명철 신임회장의 선출을 축하하고 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