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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미국 펜실베니아주 뉴타운 스퀘어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현지시각 10월 11일 막을 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
태권소녀 김세영이 미국 펜실베니아주 뉴타운 스퀘어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현지시각 10월 11일 막을 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의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메이저대회 우승을 처음이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9언더파의 박인비를 5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64만 5천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7억 4천여만원이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이 상태라면 2020 도쿄올림픽의 자동출전권 확보가 유리한 상황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프 선수로 올림픽 참가도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김세영은 태권소녀로도 유명하다.
서울 금천구에서 오랜기간 태권도장을 운영한 아버지 김정일 관장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웠고, 국기원 공인 3단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LPGA 신인왕을 거머쥐었을 때 김세영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태권도의 영향으로 기초체력이 좋다는 이유를 들었다.
2018년에는 LPGA 최다 언더파, 최저타의 기록을 세웠을때도 김세영은 자신의 비결에 대해 태권도를 빼놓지 않고 거론했다.
국기원은 김세영의 남다른 태권도 애정과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태권도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자랑스러운 태권도인 상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박윤수 기자, tkdtime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