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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장애인태권도연맹 초대 총재로 추대된 김철오 신임 총재 |
전 세계 장애인태권도의 통합과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국제장애인태권도연맹(International Taekwondo Federation of PARA&DEAF)이 창립됐다.
2월 7일(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연회장에서는 10여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장애인태권도연맹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창립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정관 제정에 관한 건, 임원 선임에 관한 건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발기인들은 초대 총재 선출과 관련해 김철오 전 국기원 사무총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부총재와 집행위원 등의 임원 선임은 총재에게 위임했다.
김철오 신임 총재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정부의 해외파견 사범으로 활동했으며, 계명대학교 교수,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사무총장, 국기원 총무이사, 사무총장, 이사,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김 총재는 “국기원과 세계연맹,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임원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태권도에 대한 필요성과 발전 방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장애인 세계대회를 만들고 패럴림픽 종목으로 도입시키는 등 장애인체육으로서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고, 또 국기원은 장애인태권도품새를 만들과 장애인태권도사범 교육 등을 통해 무도로서의 장애인태권도를 보급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장애인태권도는 청각, 지체, 시각, 지적 등의 장애유형이 다양하게 구분되는데도 불구하고 통합적인 역할을 하는 국제기구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장애인태권도가 상지장애는 세계연맹에서 청각장애는 농아인스포츠에서 지적장애는 스페셜올림픽에서 주도하면서 모든 장애유형이 태권도를 통해 하나로 모여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이 어렵게 됐다. 그래서 경력과 연륜,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모셔서 국제연맹을 창설하게 됐다. 국제장애인태권도연맹은 전 세계 모든 장애유형이 태권도를 통해 하나 되는 그런 단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남은 시간 태권도를 통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이를 후배들이 또 장애인태권도인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으로 만들어 주고 싶은 생각 하나만을 가지고 자리를 마련해줬다”며 “귀중하고 막중한 자리에 초대 총재로 추대해줘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태권도를 통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국제장애인태권도연맹은 아시아, 팬암,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대륙장애인태권도연맹과 가맹을 위한 협의에 나서고 있으며, 임원 선임과 관련해 시각, 청각, 지체, 지적 등의 모든 장애유형을 아우르는 국제스포츠 전문가를 최대한 위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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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장애인태권도연맹 발기인들이 창립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박윤수 기자, tkdtime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