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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심재영과 일본 야마다 미유의 8강전 경기 모습(사진: 태권도전문지 대표 취재단 박성진) |
심재영이 일본의 야마다 미유에게 8강에서 덜미를 잡혔다.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여자 –49kg 출전한 심재영은 태권도의 첫 한일전인 야마다 미유와의 8강전에서 7대 16으로 패했다.
태권도 경기 첫째 날인 24일(토) 남자 –58kg 장준(한국체육대학교)과 여자 –49kg 심재영(춘천시청)이 출전해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 획득에 나섰다.
심재영은 16강에서 모로코에 오우마이마 엘 부슈티에를 19대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대한민국의 2020 도쿄올림픽 첫 한일전인 일본의 야마다 미유로 야마다는 16강에서 대만의 수파야를 상대로 고전을 펼치다 10대 9로 역전승 하면서 8강 문턱을 밟았다.
야마다는 2018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지만 심재영과의 전력분석에서 뒤쳐져 있던 선수였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야마다가 올림픽 랭킹 5위의 심재영을 무너뜨렸다.
심재영은 16강과 달리 8강에서 야마다를 상대로 1회전부터 정상적인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전 경기에서 화려한 발기술로 상단(머리) 공격을 성공시킨 심재영은 없었다.
심재영과 야마다는 모두 1회전을 탐색전으로 끝마치고 0대 0으로 2회전에 나섰다. 2회전에서 심재영은 야마다에서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내 점수를 만회하고자 공격에 나섰지만 번번이 야마다의 받아치기에 걸리면 득점을 내어줬다. 8대 0까지 끌려갔다. 3회전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2회전에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부족했다. 오히려 상단 공격을 허용하면서 야마다가 승리를 굳힐 수 있도록 했다. 최종 스코어 7대 16으로 개최국 일본의 야마다가 태권도 종가 한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심재영과 야마다의 경기는 이번 올림픽의 첫 한일전이기도 했다.
8강에서 탈락한 심재영은 패자부활전을 준비하게 됐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