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1일) KTA 회장선거에 태권도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어제 오후 국기원 이사회에 참석한 조영기 후보는 후보사퇴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태권도인들에 대한 병역특례 도입과 정부사범파견사업 등의 재개를 통해 태권도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고 태권도계의 갈등을 해소하여 화합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지지하기로 했다”며 홍 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한나라당 원내대표로서 15대~18대 4선 국회의원이다. 유소년시절 대구에서 태권도를 수련했으며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검사생활을 거쳐 현재 4선의원으로써 집권여당을 대표하고 있다.
홍 후보의 공약은 첫 번째, 태권도인으로서 올림픽 종목으로의 태권도를 영구적으로 남을수 있게 지원하는 것과 두 번째, 정부파견사범사업의 재개와 병역특례 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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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 태권도 수련생 시절(희미하게 동그라미 표시) |
또한 태권도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태권도계의 발전을 위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할 만큼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이다.
금일 열릴 대의원 총회가 끝나야 결정될 KTA 회장직이지만 벌써부터 여론은 홍 후보의 당선을 유력하게 보고있다.
다음은 10일 공개된 홍준표 후보의 출사표이다.
존경하는 태권도인 여러분!
시국이 어수선하여 제가 여러분들 앞에 직접 나서지 못하고 서신으로 여러분들에게 제 뜻을 밝히고자 함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태권도 협회장을 맡고자 함은 우리 태권도계가 김운용 회장이래로 참으로 침체되어 있다는 아쉬움에 있습니다.
태권도가 우리나라 국기임에도 불구하고 주도권 다툼과 불미스러운 판정 등으로 인해 국민적 불신을 사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통상 정치인들이 태권도 협회장을 맡으면 그것을 발판으로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거나 정치적 위상을 높이려고 하는 비 태권도적 요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태권도 협회장을 이용하여 정치적 재기를 할 일도 없고 정치적 위상을 높일 일도 없습니다.
제가 태권도 협회장을 맡으면 일상 업무의 대부분을 태권도인들에게 맡기고 저는 태권도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다시 한번 태권도가 세계로 펼쳐 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병풍역할만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태권도인 여러분!
우리 태권도가 다시 한번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미력한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거듭 직접 찾아뵙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 6. 10.
국회의원 홍 준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