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제24대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직에 홍준표(제18대 국회의원 겸 한나라당 원내대표)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 됐다.
금일(11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TA 대의원 총회 및 차기 회장 선거에는 홍준표 후보의 출마로 인해 여론의 관심과 언론의 취재가 뜨거웠다.
총회 직전인 1시 50분경 홍 의원이 도착하자 대기중이였던 조영기 KTA 부회장과 이승완 KTA 고문이 마중 나와있었으며 투표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 시,도 협회 및 연맹 관계자들 또한 홍 의원을 로비에서 반갑게 맞으며 이번 선거는 이변이 없는 한 홍 의원의 당선이 확실시 됨을 보여줬다.
오후 2시 대의원 총회가 시작되었으나 지난 달 열린 전체이사회의 결의 사항인 이사진 사퇴에 관한 문제로 인해 회장선거는 오후 3시가 지나서도 실시할 수 없었다.
총회가 길어짐으로 인해 홍 의원은 의정활동 참석차 조영기 부회장에게 출마의 변을 위임하고 자리를 일어났으며 양측 후보의 공약과 주장이 10분정도 발표된 후 투표가 실시됐다.
총 25명의 대의원(20명 대의원, 5명 중앙대의원) 중 24명(여성연맹 불참)이 참석한 이번 선거는 개표결과 홍 후보 16표, 김 후보 8표의 압도적인 표차이로 홍준표 후보가 제24대 대한태권도협회장에 당선 됐다. 당시 총회를 지켜보던 태권도 관계자들의 반응은 김 후보가 예상보다 3표정도 더 나왔다는 의견으로 어수선했는데 이에 태권도계의 한 중진은 “KTA 집행부가 김성태 후보를 밀어준거 같다. 중앙대의원의 5표 중 3표는 KTA에서 김성태 후보를 암암리에 지지했기 때문이다”라며 합의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 KTA 집행부의 영향력을 시사했다.
이로서 제24대 KTA 회장직은 불미스럽게 중도하차한 전 김정길 회장의 임기 7개월을 포함하여 4년 7개월 동안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인 홍준표 의원이 수장직을 맡게됐다.
이 소식을 접한 태권도계 인사들은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홍 의원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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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KTA 양진방 전무이사, KTA 임춘길 상근부회장, 김성태 후보, 홍준표 당선자, KTA 조영기 부회장 |
선거직후 김성태 회장은 “패자가 할말이 뭐가 있겠냐?”는 말을 남긴채 총회 참석한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 후 자리를 떠났다.
KTA 회장 당선자 홍준표 의원의 공약 및 약력
공약
1. 재미있는 태권도 2. 공정한 태권도 3. 젊은 사범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제도마련 4. 일선 태권도장 활성화 5. 세계 태권도인들의 위상 제고 6.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 7. 후발국 기술 추격 대비
약력
1954년 12월 5일 경상남도 창녕군 출생
1977년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 합격, 서울지방 검찰청, 광주지방 검찰청 등 검사로 활동
1996년 정치계 입문 15, 16, 17대 국회의원 역임
현재 18대 국회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