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 덕암동에 위치한 한라태권도장(관장 장계주)이 전국 유일 ‘장애인 태권도’전문 태권도장으로 알려지며 장계주 관장에 대한 투철한 봉사 정신과 장애인 태권도의 사랑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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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국 유일 ‘장애인 전문 태권도장’ 한라태권도장 장계주 관장과 그의 제자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 |
장 관장은 지난 1990년부터 지금까지 30여년의 세월동안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 장애인들도 차별 없이 태권도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라남도장애인태권도협회를 창립, 본인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같은 시간대에 직접 지도했다.
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공간, 같은 시간대에 함께 태권도를 배운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되어 장애인 운동 시간을 따로 배정하는 등 보다 나은 지도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 했으나 오롯이 장애인에게 집중하여 태권도를 지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느껴 지난 2021년부터 장애인 전문 태권도장으로 탈바꿈, 장애인들이 차별 받지 않고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수련장을 마련했다. 이로인해 자연스레 비장애인들은 근처 다른 도장으로 옮겨 갔으며, 장 관장은 비장애인이 수련을 하기 위해 문의가 올 경우 다른 태권도장으로 안내를 하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자신의 이익을 마다하며 장애인태권도의 보급과 활성화, 나아가 장애인들의 재활에도 앞장서고 있는 장 관장에게 많은 태권도인들이 존경과 찬사를 보내고 있다.
장 관장은 “장애인 수련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며 “태권도 뿐만 아니라 재활에도 집중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는데, 목발에 의지해야만 걸을 수 있었던 수련생이 1년여 만에 목발을 사용하지 않고 스스로 걸을 수 있으며 삶의 질이 좋아져 일상 생활에서도 만족을 하고, 현재는 장애인 일자리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교육청과 연계하여 학교 방과후 활동을 통해 장애인태권도를 지도 할 예정이며 장애인 전문 지도자를 선발하여 4월부터 집중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장 관장은 지금까지 장애인을 지도하면서 여러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위선양에 이바지 한 바가 크며, 현재 장 관장이 운영하는 한라태권도장에는 40여명의 장애인들이 국가대표의 꿈을 꾸며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22년 전국 17개 시‧도중 장애인 도민 체육대회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어 전남 순천에서 대회가 열렸으며, 2023년부터 정식종목으로 오는 5월 완도에서 경기가 펼쳐지며, 도민생활체육대회는 전남 순천에서 있을 예정이다.
<박윤수 기자, tkdtimes@tkdc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