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부터 전 세계 47개국 2천여 태권도인들을 하나로 묶었던 제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7월 10일 무주에서 진행된 폐막식과 환송행사를 끝으로 공식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홍낙표 무주군수를 비롯한 각 국 선수단,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주 반딧불체육관(돔 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전라북도 도립국악원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과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홍 군수는 환송사를 통해 “세계인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제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성황리에 마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3회 대회에서는 시설과 운영,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것을 약속하며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에도 보다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선수들은 A매치경기를 비롯해 익스트림 경기를 통해 막바지 열전을 치렀으며, 점심식사 후에는 태권도공원 전망대를 비롯한 반디랜드와 적상산 안국사, 백련사, 덕유산 향적봉을 투어, 무주의 대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원더풀을 연발하는 등 무주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모습이었으며, 특히 태권도공원 전망대에서는 태권도공원조성 관련 영상물 시청과 조성부지 관람 등을 통해 2013년 태권도공원 완공의 감격을 미리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밤 9시부터 진행된 섶다리 밟기와 전통상여, 혼례, 농경 행렬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과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레 함께 어울어지는 장관이 연출돼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무주대회가 남긴 진풍경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와 전주시, 무주군,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제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경기와 학술이 접목된 수준 높은 국제대회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무주군은 지난 3일 간 진행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무주대회의 준비와 운영, 그리고 자체행사 진행 등 다방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제3회 엑스포 준비와 태권도공원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