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엄운규 국기원장이 업무용 차량을 국기원에 반납했다.
이 후 여론은 “원장이 드디어 관뒀다”와 “또 전략이다”의 두 가지 의견으로 시끄러웠다.
당시 국기원 관계자들 역시도 원장의 사퇴에 대해 “확실하게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엄 원장은 마지막까지도 명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과거 수차례 사퇴를 번복했던 엄 원장이라 태권도인들 사이에서도 “못 믿겠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6월 유인촌 장관과 엄 원장의 면담이후 태권도계에 “엄 원장이 국기원 이사장에 오르기 위해 독자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설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국기원 이사들 및 태권도인들은 사실 확인을 원하며 엄 원장을 압박했지만 원장은 그때마다 건강상의 이유 등 핑계를 대며 공식 입장을 회피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산하 법정법인 전환 기한을 넘긴 국기원은 내부 정관의 의견차이로 문체부와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 국기원 임직원 및 이사들의 자리지키기가 법정법인 전환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엄 원장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분명히 필요하다.
국기원의 법인 전환문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엄 원장의 독자 행보로 인한 낭설들이 태권도계를 뒤덮고 있는 지금 태권도계를 떠난다는 의중을 비친 엄 원장의 공식 기자회견이야 말로 태권도계가 하나로 힘을 모아 국기원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영의 첫 사업인 국기원의 법인 전환에 힘을 실어 주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