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업연맹(회장 김태일) 기술심의회(의장 박수복) 연구분과(위원장 한권상)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실업연맹의 단체전(3인, 5인 경기)에 대해 총 148명(일반인 39명 포함)이 참여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실업연맹 주관 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3인, 5인 단체전은 첫 시범 단계부터 대중들로 하여금 "파격적이다", "재밌다", "지루하지 않다" 등의 긍정적 평가를 듣고 있었다.
이번 자체 여론조사는 총 148명을 대상으로 관중, 지도자, 선수, 심판 등의 고른 참여도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자료는 몸으로 느끼는 선수, 지도자, 심판과 눈으로 느끼는 관중의 의견이 담겨있어 표본 대상이 다소 적은감이 없지 않지만 여론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실업연맹 기술심의회 연구분과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 3인조, 5인조 경기 관람은 현명한 판단인가?
현명하다(41.9%), 보통이다(31.8%), 현명하다(18.9%), 어리석다(4.7%), 매우 어리석다(2.7%)<3인조, 5인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매우 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선수<매우 현명하다(20명), 보통이다(18명), 현명하다(14명), 어리석다(1명)>, 지도자<매우 현명하다(15명), 보통이다(3명), 현명하다, 매우 어리석다(1명)>, 심판<매우현명하다, 현명하다(8명), 보통이다(3명)>, 관중<매우 현명하다(17명), 보통이다(16명), 어리석다(3명), 매우 어리석다(2명), 현명하다(1명)>, 기타<보통이다(7명), 현명하다(4명), 어리석다(3명), 매우 현명하다(2명), 매우 어리석다(1명)>
□ 3인조, 5인조 경기 관람은 유용하다고 생각하는가?
매우 유용하다(35.8%), 유용하다, 보통이다(29.7%), 쓸모없다(3.4%), 전혀 쓸모없다(1.4%) <3인조, 5인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선수<매우 유용하다(19명), 보통이다(17명), 유용하다(16명), 쓸모없다(1명)>, 지도자<매우 유용하다(12명), 유용하다, 보통이다(3명), 전혀 쓸모없다(2명)>, 심판<매우 유용하다(9명), 유용하다(8명), 보통이다(2명)>, 기타<보통이다(10명), 유용하다(4명), 매우 유용하다(3명)>
□ 3인조, 5인조 경기 관람은 유쾌하다고 생각하는가?
매우 유쾌하다(40.5%), 유쾌하다(29.7%), 보통이다(21.6%), 유쾌하지 않다, 전혀 유쾌하지 않다(4.1%)<3인조, 5인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매우 유쾌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선수<매우 유쾌하다(25명), 유쾌하다(14명), 보통이다(11명), 유쾌하지 않다(2명), 전혀 유쾌하지 않다(1명)>, 지도자<매우 유쾌하다(13명), 유쾌하다, 보통이다(3명), 전혀 유쾌하지 않다(1명)>, 심판<매우 유쾌하다, 유쾌하다(9명), 보통이다(1명)>, 관중<유쾌하다(14명), 매우 유쾌하다(11명), 보통이다(8명), 매우 유쾌하지 않다(4명), 유쾌하지 않다(2명)>, 기타<보통이다(9명), 유쾌하다(4명), 매우 유쾌하다, 유쾌하지 않다(2명)>
□ 3인조, 5인조 경기 관람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가?
매우 재미있다(45.9%), 보통이다(24.3%), 재미있다(23.6%), 재미없다(3.4%), 전혀 재미없다(2.7%)<3인조, 5인조 경기의 재미는 설문자 69.5%가 재밌다는 반면 30.5%가 '보통 또는 재미없다'의 의견을 내 재미부분의 보완은 앞으로 노력할 부분으로 판단>
선수<매우 재미있다(27명), 재미있다, 보통이다(11명), 재미없다, 매우 재미없다(2명)>, 지도자<매우 재미있다(14명), 보통이다(4명), 전혀 재미없다(2명)>, 심판<매우 재미있다(9명), 재미있다(8명), 보통이다(2명)>, 관중<매우 재미있다(16명), 재미있다(11명), 보통이다(9명), 재미없다(3명)>, 기타<보통이다(10명), 재미있다(5명), 매우 재미있다(2명)>
□ 3인조, 5인조 경기 관람은 흥미롭다고 생각하는가?
매우 흥미롭다(48.0%), 보통이다(26.4%), 흥미롭다(20.9%), 전혀 흥미롭지 않다(3.4%), 흥미롭지 않다(1.4%)<3인조, 5인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흥미롭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선수<매우 흥미롭다(28명), 흥미롭다(12명), 보통이다(10명), 흥미롭지 않다(2명), 전혀 흥미롭지 않다(1명)>, 지도자<매우 흥미롭다(14명), 흥미롭다, 보통이다, 전혀 흥미롭지 않다(2명)>, 심판<매우 흥미롭다(12명), 흥미롭다(6명), 보통이다(1명)>, 관중<매우 흥미롭다, 보통이다(15명), 흥미롭다(8명), 전혀 흥미롭지 않다(1명)>, 기타<보통이다(11명), 흥미롭다(3명), 매우 흥미롭다(2명), 전혀 흥미롭지 않다(1명)>
실업연맹 연구분과는 위 설문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 3인조 경기 프로그램의 장단점
장점
- 주장 선수가 상대팀 선수를 지명함으로써 흥미를 유발
- 경기의 박진감과 동기유발의 기회를 줄 수 있으며, 코치, 감독의 두뇌싸움 유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역전의 묘미가 있어서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 개인전 경기보다 박진감 넘치고, 스릴 있고, 긴장감이 돌며, 재미있다.
- 다양한 태권도 기술이 구사되어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단점
- 주장선수가 상대선수 3명을 상대함으로써 체력저하를 초래하여 자칫 부상의 위험을 가지고 있음(한 선수-주장-만 희생 강요)
- 18점 상한제를 폐지하고 5분간 경기를 속행
- 선수 교체시 관중의 선수식별이 불가능(선수의 확실한 구분 필요)
- 득점의 항의나 선수의 작은 부상 치료시간이 체력 회복용 시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 경고의 무분별한 남발로 경기흐름이 자주 끊긴다.
□ 5인조 경기 프로그램의 장단점
장점
-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1분 이상을 뜀으로써 모든 선수에게 공정한 시간을 부여함으로써 팀 전체의 실력이 평가되는 장점이 있음
- 코치, 감독의 순간 판단으로 경기를 역전할 수 있음
- 다양한 선수교체에 따른 흥미 고조
- 체급을 벗어난 박진감 있고 스릴 있는 게임이다.
단점
- 팀 구성원 중 뛰어난 선수가 1분 이상 많은 시간을 뜀으로써 체력적 부담이 가중됨
- 상한 점수를 높여야 한다.
- 선수의 부상위험이 크다.
- 선수 교체 시 어수선한 분위기(후반전 선수교체의 남발로 인한 흥미 반감)
- 2회전에서의 시간제한 없는 잦은 선수교체가 경기의 흐름을 저해한다(선수교체 룰을 통한 긴박한 상황 회피행위-한계선으로 밀리는 상황).
- 코치나 감독에 대한 사전교육이 철저히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 3인조, 5인조 경기 프로그램의 보완사항
3인조
- 주장 선수의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상대선수 교대 시 3~5초간 휴식을 주는 것인 좋을 것 같다.
- 1대1 경기가 아닌 3대3 집단경기가 이루어지면 박진감이 더 높아질 것 같다.
- 점수 상한제 폐지 선택 시 콜드게임 승 제도의 필요성 대두
- 18점 제도의 보완으로 1점차이가 있을시 배구나 탁구 등에서 사용되는 듀스제도의 도입으로 2점 이상 득점 시 승리할 수 있으면 좀 더 박진감이 넘치지 않을 까 생각된다(17:18은 너무 아쉽다고 생각된다).
5인조
- 전반전 10분, 후반전 5분 경기를 5분 3회전 경기로 대체하여 선수와 심판의 체력과 집중력저하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주었으면 좋을 것 같다.
- 경기시간의 단축이 필요한 것 같다.
- 출전선수 또는 상대방선수 누구이든 간에 출전이 이루어지면 득점이 연결된 상황에서만 두 선수 모두 선수교체가 가능한 것이 타당할 것 같다.
- 개인전과 단체전의 혼합형을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 진행방식의 변화
- 실업연맹이 차등점수제(3점)를 채택함으로써 경기가 박진감이 있고 긴장감이 있으나 심판 채점기가 1, 2점으로 되어 있어 심판이 혼돈이 올 수 있으므로 1, 2, 3점 버튼을 마련하였으면 좋을 것 같다.
- 점수상한제의 보완이 필요하다.
- 선수 보호 장구의 개발이 필요하다
- 선수들의 화려한 복장의 도입도 필요하다(파격적인 형태의 룰이 적용되었으면 이에 따른 파격적인 복장도 허용되어야 한다).
- 장내방송을 통한 출전선수의 경력 및 팀 소개 등 관중을 위한 서비스 필요.
- 태권도인들만을 위한 규칙이 아닌 관중을 위한 팬 서비스가 필요하다. 장내아나운서를 통해 정확한 규칙을 알려주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진행방식의 설명이 필요하다.
- 다양한 장내 중계가 필요(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있는 해설의 필요)
- 5인조 경기의 경우주심이 혼자서 경기진행을 끝까지 이끌어 나가기에는 조금은 무리가 따른다. 부심과의 교체도 고려해볼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 선수가 다운되어 카운트 할 때 선수교체는 해서는 안 될 사항인 것 같다.
- 좀 더 화려하고 강력한 기술을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룰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설문 조사에 참여자들 중 일부는 "연맹이 출전 선수의 부상위험이 큰 점과 선수교체와 관련한 사안, 관중을 배려하는 경기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해 대체적으로 연맹의 경기 변화는 몇가지 보완할 점이 앞으로의 숙제로 남았지만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맹의 3인,5인 단체전은 이미 대중에게 인정받고 있는 경기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몇몇 사안만 보완한다면 더욱 관중들이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맹의 이러한 노력이 더욱 친숙하고 재밌는 경기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태권도의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