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법인단체로 전환하기 위해 정관 승인이라는 큰 파도를 넘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선장 역할을 해야 할 원장은 사표를 제출하고 반려가 됐지만 5개월째 묵묵부답으로 야인으로 있다고 각종 전문지에서 보도하고 있다.

엄 원장, 정말 태권도계에서 완전히 손을 놓고 있을까?

여기에는 상당한 의문이 제기된다. 엄 원장은 국기원에는 나오지 않지만 가끔 소위 '국기원 제2사무실' 이라는 곳에는 나타난다고 한다.

'국기원 제2사무실'이란 엄원장 재직시 몇몇 측근들의 사적 회의실로 이용됐다고 전해지고 있는 역삼역 인근 오피스텔을 일컫는 말이다.

얼마전 국기원 이사회의 동영상을 보고 역시나 했다.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만을 반복하고 있고 이에 보다 못한 몇몇 이사가 대책 강구를 주장하자 별다른 사안없이 과거와 똑같이 재차 자신들의 주장만을 문체부에 전달할 뜻을 보인다는 결과만을 내놓았다.

이는 사실상 원장이 없기 때문에 반듯하게 중심을 잡는 대표가 나타나 추진력 있게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기에 대책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원장이 제2사무실에서 국기원내 자신의 측근들을 이용 원격조정(?)한다는 의견이 태권도계 흐르고 있다.

이사들이 면담을 요청하고 만남을 가지려해도 불가 의사만을 전달하고 있는 엄 원장이 소수의 측근들을 이용 국기원의 실권을 장악하고 좌지우지 한다는게 태권도계 몇몇 인사들의 의견이다.

자신이 최종적으로 명예로운 자리인 국기원 이사장직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그 방편의 하나로 국기원 외부에서 측근인 실무자들을 통해 국기원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을 태권도인들이 하고 있다.

이러한 의견이 제기 된 것은 엄 원장이 자신의 이사장직을 위해 이사진의 총사퇴를 조건으로 걸었다는 한 측근에게 나온 말로 인해 시작됐다.

이후 엄 원장이 이사장직을 보장 받기 위해 이사들의 총 사퇴를 받아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몇몇 이사들의 공개적인 질의가 있었지만 아무런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기에 더욱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시민단체와 태권도개혁단체는 "엄 원장이 국기원 이사장에 오른다면 대대적인 시민단체와의 연대로 엄 원장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 며 "국기원의 개혁에 저해되고 태권도 발전을 가로막는 인사에 대해서는 직위를 막론하고 태권도계에서 영원한 퇴출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엄 원장이 밀실행정 의혹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공개석상에서의 발언 및 기자회견을 통해 태권도계에서의 퇴진을 명확히 해줄 필요가 현 시점에 반드시 있어야한다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