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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우)이 '국기원 문제' 1인시위와 관련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
13일 태권도정의협력단(대표 김성천)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방문과 대한태권도개혁위원회(의장 김상필, 고문 오용진)의 1인 시위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됐다.
11시 10분경 외부 업무를 마치고 문체부 정문을 들어서던 유인촌 장관은 대한태권도개혁위원회의 1인 시위 현장에 직접 다가와 “무엇 때문에 이러느냐? 어느 단체에서 나온거냐?” 등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상필 의장은 “국기원과 관련해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확실한 의중을 알고 싶어서 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시위에 사용 되었던 플랜카드에는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기원 비리를 즉각 청산하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얼마 전 국기원 임시이사회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처 담당자는 유인촌 장관과 엄운규 원장의 면담에서 “이사장에 이종우 고문, 원장에 엄운규 국기원장을 선임하고 현재 이사들은 총사퇴 해야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5명의 대표를 선출하여 문체부와 ‘결격사유 임원의 임기보장’과 관련해 항의 방문을 할 것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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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개혁위원회 김상필 의장(가운데)이 유인촌 장관에게 국기원 개혁에 대한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
금일(13일) 문체부를 방문한 태권도정의협력단은 “엄운규 원장, S 연수원부원장, L 사무처장은 국기원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그들이 남아있는 한 우리의 투쟁은 더욱 강력하게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해 향후 문체부의 결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태권도정의협력단 및 대한태권도개혁위원회 관계자들은 “역대 문체부 장관 중 유인촌 장관처럼 체육계 발전에 적극적으로 의지를 보여준 장관은 처음이다”며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유인촌 장관이 체육계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개혁의 발판을 심어주길 바란다”고 말해 유인촌 장관과 문체부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